Panmook Kim
김판묵
"작가가 보고 느끼는 현시대는 이분법적인 사회적 잣대들로 계속해서 모종의 답을 강요한다. 자아의 성찰과 실현 보다 제도, 기성세대 그리고 다수가 정해놓은 답 속에서 끝없는 경쟁과 관념 교육으로 물들고 있다. 이 기형적 현상들은 작가의 내적, 외적 상태와도 무척이나 닮아있다.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외적 인격과 내적 인격의 충돌, 그리고 현상들의 사이 속에 꿈틀대는 불편한 현실을 들춰내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시간을 보여준다."