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Jiyun Kim

김지윤

"매일 출근길에 만나는 사람들이 있다. 그들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. 어떤 홈리스는 언제나 그 자리에 앉아서 잠을 청하고 있다. 목 끝까지 안부를 묻고 싶은, 오늘도 잘 계시냐는, 그대로 잘 지내고 있냐는 전달하지 못하는 말들을 삼킨다. 어떤 관계는 물리적 거리를 유지한다. 어쩌면 과거의 나보다 알 지 못하는 이들과 나 사이의 관계가 더욱 가까울지도 모를 일이다.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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